최근 블로그 유입 통계를 보니, 공유기때문에 골치깨나 썩는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다. 그래서 오늘은 정보보안이나 프로그래밍이 아닌, 우리 일상에서 가장 골치아픈 문제를 다뤄보자. 짧게 가겠다.
와이파이 전파가 2.4Ghz 대역을 사용하고 있다면, 사실 가장 좋은 대안은 5Ghz 로 가는것이다. 하지만 이런 당연한 정보를 원하지는 않을것이다...
2.4 Ghz 전파는 혼선, 잡음이 많다. 서로 인접한 채널에서 데이터가 오갈시, 겹치는 주파수 영역의 데이터는 모두 파괴되고 재전송이 일어난다. 이 과정에서 회선이 극도로 불안정해진다. 이를 최소화 시키는것이 핵심이다.
공유기 채널을 1번 채널을 사용하는것을 권장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예를 들어 5번 채널을 사용중이라고 가정하자. 5번 채널이 사용하는 주파수가 겹치는 영역이 있을것이다. 무려 1번 채널부터 9번 채널까지 겹친다. 즉, 내가 5번 채널로 통신하고 있을 때, 주변에서 1번 채널에서 9번 채널중에 어떤 통신이라도 발생하면, 내 채널에 잡음이 생겨 데이터가 소실될 가능성이 존재 한다는 뜻이다.
자 그럼 생각해보자. n 번 채널을 사용할것이고, n 번 채널만이 가지는 고유한 영역이 있는 채널은 과연 몇번일까?
자신만의 고유한 주파수를 보유한 채널은 단 두개 채널뿐이다. 1번과 13번. (14번은 국내에서는 사용되지 않으므로 무시한다.)
1번과 13번 채널은 어느 채널과도 겹치지 않는 고유한 영역이 존재한다. 적어도 이 주파수에선 데이터 손실이 발생 하지 않는다.
또한 주파수가 낮을수록 회절성이 좋아져 커버리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 이 점까지 고려하면 1번 채널이 베스트라는 이야기이다. 물론 가장 이상적인 환경은 전 국민이 1, 7, 13번 채널을 나눠서 사용 하는 것 이지만, 늘 우리 주변엔 트롤러가 있다...
겹치는 영역을 최소화 하는 두번째 방법은 채널 대역폭을 20Mhz로 강제하는것이다. 보통 공유기 달아두면 자동모드로 쓰는 사람이 태반이다. (민폐이다...) 자동모드 사용시 채널 대역폭을 20/40Mhz로 사용하게 되는데, 대역폭이 넓을수록 주변 채널 주파수대역과 겹치는 영역이 많아져 오히려 엄청난 데이터 손실과 네트워크 불안정성을 가져온다.
때문에 채널 대역폭은 20Mhz로 강제하는것이 안정성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되며, 실 사용에서도 오히려 속도가 잘 나오게 된다. 공유기 설정을 자동으로 놓는것은 본인을 포함한, 이웃에게도 엄청난 민폐이다.
세번째로는... 이 설정을 전부 적용했음에도 전혀 나아지지 않은것 같을때 보는 문제이다.
멀티탭에 꽂아 사용 하는경우 전원 불량을 의심 해볼수도 있다. 멀티탭의 네온 방전관의 점등 위상을 잘 지켜보자.
저 주황색 불빛이 뭔가 빙글빙글 돌아가듯이 빛나고 있다면, 전원공급 불량이다. 멀티탭 교체를 권장한다. 공유기뿐만 아니라, 저기 꽂혀있는 전자기기에도 썩 좋진 않다. 어댑터 불량일수도 있지만, 이게 불량일경우 손 쓸 방법이 없다. 새로 사는김에 5 Ghz 제품으로 사자 ㅋㅋ
여기까지만 해주면, 완벽하진 않아도 확실히 전보다는 엄청난 개선이 있을것이라고 보장할 수 있다.
주변인들 도와줄때도 늘 이 솔루션으로 도와줬고, 당연히 개선이 있었다.
요약
1. 2.4Ghz 사용시 1번 채널을 사용하는것을 권장
2. 대역폭은 20Mhz로 고정한다.
3. 전원 불량인지 확인한다.
윈도우즈 OS에서 발생하는 주기적인 렉 현상은 아래 솔루션으로 해결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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